복합식 발전소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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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원자력발전소 등 대용량 전원 개발사업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지는데 따라 공기가 짧은 복합식 발전소를 긴급 건설키로 했다.
4일 상공부에 의하면 이 복합식 발전소는 59만5천㎾의 고리원자력 1호기가 당초 년내 완공에서 내년 6월 이후로 늦어지고 65만㎾규모의 원자력 2호기도 오는 81년까지 건설하려던 계획이 늦어짐에 따라 긴급히 추진되고 있는데 영월화력부근과 군산화력부근에 각각20만㎾씩 40만㎾를 건설키로 됐다.
이 복합식 발전소는 화력발전의 폐열을 이용, 「개스·터빈」을 돌려 발전할 수도 있고 직접 기름을 때서도 발전할 수 있는 최신 설비이며 오는 6월께 착공, 내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또 이 복합식 발전소 외에 5만㎾규모의 「스팀·터빈」도 78년까지 2개를 병설, 긴급 실비로는 모두 50만㎾가 추가되는 것이다.
정부는 연내에 30만㎾규모의 여수화력 2호기, 8만㎾규모의 안동수력, 59만5천㎾규모의 고리원자력 1호기를 완공, 발전 설비를 작년 말의 4백72만㎾에서 5백59만5천㎾로 늘려 전력 예비 효율 20%가량 유지키로 계획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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