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에도 반공전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사이공 23일 로이터 합동】공산 월남정부는 22일 구 월남공화국 정부군의 장교 다수가 현 월남 공산정권에 반대하는 반공전선을 펴고있으나 이들을 발본 색원할 것이라고 발표함으로써 월남에 상당한 반공저항 세력이 활동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사이공」 인민혁명위원회 부위원장 「구엔·반·히우」는 30일의 전승기념 및 25일의 남·북「베트남」 총선일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일단의 구 정부군 출신의 장병들이 아직도 『미 중앙정보국 (CIA)과 제국주의자 및 혁명정권에 계속 반대하고 있는 자본주의자들과 접촉을 유지,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소규모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베트남」전쟁 종식 직후 월남이 직면했던 가장 심각한 문제중의 하나였던 50만 명의 구정권의 군장병 처리문제는 그들 중 90%이상이 재교육과정을 거쳐 시민권을 회복함으로써 해결되었다고 주장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