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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 폐기물 이용 보온단열재 개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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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석유파동이후 자원의 개발과 함께 폐기물의 재 이용에 대한 연구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가 그렇게 활발하지는 못하나 이번에 값싼 원료와 폐품을 이용, 우수한 단열보온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해 「에너지」절약과 폐품의 이용 면에서 밝은 전망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과학원 재료공학과의 천성순·김종희 박사 「팀」은 최근 규석(30∼40%)과 제철과정에서 폐수물로 버리는 「슬래그」(50∼60%)를 이용해서 벽돌보다 보온효율이 10배나 높은 보온단열재 「슬래그·폼드·글라스」제조에 성공한 것이다. <「슬래그」(침재)란 광물을 제련할 때 용광로에 뜨는 찌꺼기>
이 보온단열재는 실내온도를 오랫동안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방음·방화·절연성 및 강도가 벽돌보다는 훨씬 좋고 또한 가볍기 때문에 건축재료. 특히 고층 「빌딩」의 자재로 사용하면 잇점이 많다고 한다.
또 벽돌형·합판형 등 여러 가지 형태로도 성형할 수 있으며 건식시공법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건설공정도 단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원료의 조성비와 촉매(화학반응에서 반응을 촉진 또는 이완시키는 물질)의 사용량에 따라 여러 빛깔의 착색효과도 가능하기 때문에 실내장식용으로도 쓸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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