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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고 졸업생 40%가 전공 아닌 분야로 진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한국교육개발원은 16일 하오 2시 대한교련대강당에서 기술교육을 주제로 연구 발표회를 가졌다. 『우리 나라 기술교육의 풍토개선책』에 관한 초청강연을 한 김수곤 박사(한국개발연구원) 는 지난 70년부터 최근 5년간 전국 공업계 실업고 졸업생의 59%만이 전공계열에 취직하고 나머지 40%는 타 분야로 진출하고있어 교육비의 낭비만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해결방안으로 「매스컴」을 통한 기능인들의 성공실례 소개 및 예술인들의 창작활동을 통한 산업역군의 보람을 알리는 활동 등을 제시했다.
한편 『우리 나라 기술교육훈련의 효과』 에 관한 연구발표를 한 김윤태 박사(교육개발원연구조정실장)는 경영자와 기능공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공업학교의 실습시설이 부족하고 실습시간이 제한되어 있다고 말했다. 실습담당교사의 경험부족도 큰 문제점으로 나타나고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기능검정시험을 필수요건으로 하고 현행교육과정 4년을 3년으로 단축, 1년은 산업체에서 「인턴」기간으로 대체할 것 등을 제의했다.
중학교 실업·가정교육의 문제에 관해 정무일씨(교육개발원 연구원)는 한 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실습교육의 실패원인을 실습시설 부족(50·4%), 실습제도 및 예산부족(16·9%), 교사의 기능부족(16·7%), 과중한 업무량으로 인한 실습준비 부족(11·4%)순으로 지적했다. 중학교육에서도 실습시설의 확충과 교사들의 훈련·업무량 감축 등이 시급한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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