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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우디 제3국은행 복보증 없애 활기띨 건설업진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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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테헤란=이근양 특파원】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양국은 제3국은행의 복보증 없이 한국은행 발행의 L/G(지급보증서)를 「사우디아라비아」가 직접 받도록 하는 문제를 해결키로 합의함으로써 한국 건설업계의 최대애로사항이던 L/G개설문제가 해결될 전망이 짙다.
중동을 방문중인 김재규 건설부장관은 지난 8일「리야드」에서 「세이크·모하마드·오마르·타우피크」건설청장관과 제2차 양국각료회의를 갖고 L/G의 효율적 운영문제를 논의 가까운 시일 안에 실무작업에 착수할 것을 합의한 후 공동성명서에 이를 명문화시켰다.
중동각국에 진출해온 한국건설업체는 그 동안 제3국 은행으로부터의 복보증 획득에 많은 시간과 경비를 투입해야 했으며 최악의 경우 이를 얻지 못해 입찰자격마저 잃어버린 공사도 적지 않았다.
한편 「사우디」의 「카리드」국왕은 지난 8일 김대규 건설부장관의 예방을 받고 한국기술자의 근면성을 높이 치하하면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최고훈장 「압둘·아지즈」대훈장을 수여했다.
김 장관은 「주바일」에서 한국건설업체 대표들을 소집한 회의를 개최한 뒤 11일 정오 「코람샤」의 신원개발 현장을 시찰키 위해 「이란」 「아바단」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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