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붕 협정 금회 기내 비준 않으면|한국, 일에 단독 개발 통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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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경철 특파원】한국 정부는 지난 2일 한일 대륙붕 협정이 이번의 일본 국회 회기 중 비준되지 않으면 한국이 단독으로 개발에 착수하겠다는 뜻을 일본 정부에 통보했다고 「상께이」 (산경) 신문이 4일 보도했다.
이 보도는 한국 정부의 이 같은 강경 자세는 오는 7일부터 열리는 한일 석유 회담에서 일본측의 양보를 얻어내려는 전략도 포함되어 있다고 분석하고 그러나 한국이 단독으로 개발에 착수. 석유가 나올 경우 일본의 권리 주장은 매우 약한 입장에 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일본 정부, 자민당은 대응책에 고심하고 있으나 「록히드」 증회 사건으로 일본 국회가 마비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국회에서 한일 대륙붕 협정이 비준될 전망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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