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충남의 도전극 되풀이|1구간부터·세번째 번갈아 선두골·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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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천안=경호역전취재반】첫날은 충남이 43초, 이틀째는 경기가 52초, 사흘째는 충남이 다시25조, 나홀째는 경기가 또 다시 47초를「리드」하는 국내 역전「마라톤」사장 초유의 역전「드라머」가 벌어졌다.
2일 상오 10시10분 대전을 출발하여 천안에「골·인」한 제 6회 경호역전 「마라톤」 대회 4일째 「레이스」에서 경기는 96·4km를 5시간11분46초인 1위로 주파, 목포∼천안간 395·7km의 중간 종합기록에서 20시간57분산초로 충남을 다시 47초차로 제치고 선두로 뛰어올랐다.
경기는 이날 첫주자 전정준이 대전∼한덕간(9·0km)을 27분49초 달려 처음부터 선두에 나선후 천안역전까지 한번도 선두를 빼앗기지 않고 줄곧 쾌주를 거듭하여 대망의 종착지인서울「골·인」을 하루 앞두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 2연패를 눈앞에 두게됐다.
한편 충남은 대전∼천안간을 5시간12분58초의 기록으로 2위에, 강원은 5시간12분58초의 기록으로 3위에 각각 「골·인」했다.
이로써 충남은 목포∼천안간 중간종합 순위에서 다시 2위로 물러났으머 강원은 계속 3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전남은 이날 5시간17분35초의 기록으로 4위에 「골·인」했으나 목포∼천안간 종합순위에서는 여전히 최하위를 면치못하고있으며 경북·전북·서울은 중간종합순위에서 4, 5, 6위를 계속「마크」하고있다.
1일 전주∼대전구간에서 경기를 제치고 수위로 뛰어올랐던 충남은 이날 첫주자인 서내대가 부진, 3위로 처지면서 전체적인 「레이스」에 난조를 보였고, 제 2주자인 박신호도 괴덕∼신탄진간의 평탄한「코스」에서 의외로 부진하여 충남을 4위로 떨어지게 하는등 「레이스」는 지지부진했다.
그러나 충남은 제4소구간인 우녹리∼수대리부터 서거현이 고구간기룩 1위를「마크」하는 분전을 보여 충남을 2위로 끌어올렸으며 선두인 경기와의 시간차를 47초로 단축하는데 성공, 최종일 서울 「골·인」에서 마지막 승부를 컬걸있는 희망을 갖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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