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경호역전 마라톤|충남 「홈·그라운드」서 선두탈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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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대전=경호역전취재반】한반도의 남단 목포유달산에 상륙한 화신을 몰고 쾌속으로 북상을 거듭하고 있는 제6회 경호역전 「마라톤」대회의 7개 시·도선수단은 대회 3일째인 1일에는 유서깊은 고도 전주를 출발, 파릇한 새 옷의 단장을 시작한 광대한 곡창호남평야를 가로지르며 제3기착지인 대전에 「골·인」 했다.
이날 「레이스」에서 첫날선두를 달린후 이틀째 경기에 52초로 뒤졌던 충남은 「베스트·멤버」를 총동원하는 총력전율 벌인 끝에 6시간01분12초로 향토의 심장부에 의기양양 1위로 「골·인」, 5만여 대전시민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충남은 이날 3구간의 우승으로 목포∼대전간 중간종합기록에서도 15시간44분59초로 경기보다 25초앞서 다시 선두에 올라 불과 1분사이를 두고 경기와 숨가쁜 각축전을 보였다.
한편 2연패를 노리는 경기는 이날 6시간2분39초로 충남보다 5백여m뒤져 2위로 대전에「골·인」하여 목포∼대전간 중간종합기록에서도 하룻만에 선두를 충남에 다시 넘겨주고 말았다. 강원은 이날 난조를 보여 대전에 6위로 「골·인」했으나 중간종합기록에서는 계속 3위를 유지하고있으며 경북과 전북은 각각 대전에 4, 5위로 「골·인」하여 종합순위에 변동을 일으키지 못했다.
전날까지 최하위였던 서울은 크게 분발하여 대전에 3위로「골·인」, 전남을 제치고 최하위를 탈피했다.
이날 「레이스」의 11개소구간중 3개소구간에서 8개의 소구간신기록이 수립되어 대회개막이래 처음으로 풍성한 수확을 보았다.
하룻만에 다시 선두에 오른 충남은 첫주자 김학수가 「라이벌」인 경기의 임상규를 제1소구인 전주∼동산간에서 24초나 앞섰고 이어 박상만· 황근하등과 문근규· 김영용등이 쾌조의 「페이스」를 지켜 경기에 52초뒤진 것을 만회하고도 25초나 앞서는데 수훈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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