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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착륙 사고, 기체 결함+조종사 과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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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발생한 보잉 777-200ER 항공기 착륙 사고에 대해 기체 결함과 공항 시스템 오류, 조종사 과실 등 복합적인 요인 때문이라는 최종 입장을 내놨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17일 미국 교통안전위원회(NTSB)에 제출한 사고 최종 진술서에서 ▶착륙 시점에서 기체의 자동 저속 시스템이 오류를 일으켰고 ▶이를 알려주는 기내 경고음이 늦어졌으며 ▶공항 관제탑의 착륙 유도장치가 고장 나 있었다고 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상황에서 비행속도 모니터링, 최저 안전속도 유지 실패 등 조종사들의 부분적인 과실이 있을 수 있었다고 인정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 미 연방항공청(FAA)과 보잉 측에 자동조정 시스템의 맹점에 대한 정보 제공, 경고, 교육 등을 실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번 최종 진술서는 사고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밝힌 문서로 NTSB는 이를 토대로 올 6월 말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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