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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사 81%가 사고 경험, 82%가 비적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우리 나라 운전기사의 81%가 크건 작건 한번씩의 교통사고를 낸 경험이 있으며 사고운전자의 82%가 적성검사결과 운전부적격으로 판명되었다. 인력개발연구소(대표 조현상)가 「한국자동차보험」의 의뢰를 받고 사고운전자의 성향을 조사 분석한 바에 의하면 직업운전기사의 36·3%(「버스」는 44·4%)가 중학교 중퇴 이하의 저학력으로 각종 상황에 대한 인지·판단능력이 부족하고 하루 17∼18시간 근무의 과로를 하고 있으며 정실채용에 따른 적성검사의 불이행 등이 빈번한 교통사고를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통사고의 원인을 분석한 결과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는 것이 17·7%로 가장 많고, 과로가 13·5%, 근심걱정이 9·8%, 운전기술 미숙 8·2%, 과당경쟁 7·9%, 정비불량 6·7%로 집계되었다. 인력개발연구소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적성검사의 제도화, 운전기사 교육의 강화, 운수회사 안전대책의 보강 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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