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최대 대마초 밀매조직 적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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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형사3부 (이영욱부장검사·조찬형검사) 는16일 전국최대규모의 대마초밀매조직인 곰보파 두목 박종환씨 (29·경기도 포천군 청산면 백의리)등 곰보파 11명. 삼각지파 두목 박홍임씨 (47·여·전북 임실군 이계면 ?천리 3612)와 일당 6명 등 모두 17명을 습관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이들이 감춰둔 대마초 40여 가마 (싯가 1억4천여만원)개비담배 1만1천9백개(싯가 5백만원)를 압수했다.
검찰에 따르면 곰보파 두목 박씨는 74년3월부터 지금까지 자택에 비밀공장을 차려 놓고 대마초를 담배로 말아 누나인 박영옥씨(42·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등 6명의 밀매책을 통해 서울·동두천 등지의 미군·연예인·학생들에게 팔아왔는데 지금까지 모두 1백75가마(싯가 7억여원)를 팔았다는 것.
또 박씨는 산지책인 손영기씨 (34·전북 정읍군 칠보면)를 74년초 동두천에서 정읍으로 이사시켜 순전히 대마초 생산을 위해 삼을 밀경작케 해왔는데 손씨의 집에서는 34가마의 대마초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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