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이 난무하는 미 해병훈련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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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미국「캘리포니아」주 산악지대에 있는 한 해병훈련소에서 해병비행조종사인 「웬델· 영」중위가 미군 병사들로부터 5일동안 무수한 기합을 받아 늑골이 부러지고 척추에 큰 중상을 입어 다시는 비행기를 탈 수 없게된 채 풀려났다.
「영」중위는 이 훈련소를 떠난 후에도 6개월 동안 치료를 거부당했으며 그의 상처가 극도로 악화된 후에야 「밸보아」에 있는 한 해군병원에 입원이 허가됐는데 그나마도 정신병자로 취급되고 별로 성의 있는 치료를 받지도 못했다.
절망과 병고에 견디다못한 그는 「앨런·크랜스턴」 「캘리포니아」주 출신 상원의원에게 그의 사정을 호소, 「크랜스턴」의원이 이를 법원에 제소함으로써 현재 이 사건은 대법원에 계류중이다. 「영」중위는 국가에 대해 1천5백만「달러」의 보상금을 청구하고 있으며 상원 군사위원회는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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