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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도 '상장폐지'에 물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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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외국인투자자들도 상장 폐지 위기에 몰린 종목을 그대로 들고 있다가 적잖은 손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거래소.코스닥 시장에서 상장 폐지 가능성이 큰 12월 결산법인 20개사에 외국인들의 보유 물량이 아직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기업인 택산아이엔씨의 경우 발행주식의 10.89%에 달하는 443만5000여주의 외국인 지분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에스오케이에는 5만4000여주(8.4%), 창민테크에는 40만6000여주(4.89%)의 외국인 보유 물량이 남아있다.이밖에 지분 잔량은 크지 않지만 인츠커뮤니티.넥스텔.하우리 등에도 1% 미만의 외국인 지분이 처분되지 않았다. 이중 정리매매 절차를 밟고 있는 창민테크는 거래정지 직전 445원이던 주가가 7일 25원까지 내려갔고 넥스텔은 55원에서 5원으로 추락했다.

또 거래소 상장종목인 센추리와 맥슨텔레콤에도 외국인 몫으로 남아있는 지분이 각각 0.66%, 0.41%에 달하고 있다. 센추리의 경우 거래 정지 직전 1만3400원이던 주가가 7일 현재 500원으로 떨어진 상태다.

표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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