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정부기관 표창·감사패 위조 판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대검특별수사부 이패남부장검사는 6일 정부기관의 공로표창패·감사패등을 상습적으로 위조, 기업체·접객업소·약국등에 팔아온 표창패위조단을 적발, 최경섭씨(41)등 3명과 이를 사들인 2명을 공문서위조 및 동행사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들이 가짜표창패등을 만들어온 서울중구을지로2가148에있는 휘장점 가나유성에서 식자「필름」40장과 가짜상패등 27점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이들의 진술에따라 공로표창장등을 사들인 제일축산기업사장 조정양씨등 16명을수배했다.
검찰에따르면 최씨등 일당3명은 작년9월부터 가나유성에서 위조된 관인으로 도안된 식자「필름」을 사용, 「스테인리스」판에 부식시키는 방법으로 내무부·치안본부등 정부기관의 공로표창패·감사패등 40점을 만들어 접객업소·양복점·제과점·병원·약국등 19개소에 개당 1만5천원내지 5만원씩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에구속된 중구저동2가70 고약국주인 김병민씨(34)는 최씨등 일당으로부터 명예경찰위촉장과 새마을 운동에 공이크다는 내용등의 공로표창패 3점을 6만5천원에 사들여 약국에 걸어 두었고 원풍제과(성북구 하월곡동7)대표박윤구씨도 감사패등 4점을 12만윈에 사들인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조사를 받고있는 업자들은 위조된것이기는 하나 정부기관의 표창장이나 감사패등을 업소에 걸어놓음으로써 고객들의 환심을 살수있고 경찰등 관계기관의 단속을 덜 받아 왔다고 말했다.
구속자명단은 다음과같다.
▲최경섭(41·주범) ▲이동면(52·제조책·가나유성경영) ▲차태호(35·판매책)▲김병민 (34·저동고약국약사) ▲박윤구(원풍제과대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