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막기 싸움, 삼성화재가 더 높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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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삼성화재가 힘겹게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삼성화재는 3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3~2014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 현대캐피탈과의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1(19-25, 35-33, 25-21, 27-25)로 승리했다. 1승1패가 된 두 팀은 4월 1, 3일 천안에서 3, 4차전을 벌인다.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1차전엔 수비라인이 모두 흔들려 완패했다. 리시브가 안 되니 레오의 공격까지 흔들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리시브 라인은 2차전에서도 불안했다.

 현대캐피탈은 1차전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던 아가메즈를 1세트 11-11에서 투입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문성민(24점)과 아가메즈(21점) 쌍포를 앞세워 1세트를 따내며 1차전 승리 기세를 이어갔다.

 2세트 듀스가 승부처였다. 삼성화재 블로킹이 빛났다. 33-33에서 삼성화재 세터 유광우(3점·블로킹 3개)가 아가메즈의 스파이크를 단독 블로킹으로 막아냈다. 이어 이선규(7점·블로킹 4개)가 아가메즈의 오픈을 또 저지해 긴 승부를 끝냈다. 삼성화재는 4세트 25-25에서 김명진(2점·블로킹 1개)이 가로막기를 성공시켰다. 레오(47점)가 마지막 포인트를 올리며 1승을 따냈다.

대전=한용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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