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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전원 교복착용토록 서울대|안입으면 수업일수서 빼 장발자는 교련수강 금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대는 24일 신입생전윈에 대해 제복착용을 의무화하고 장발자에 대해서는 교련이수를 금지하며 교수들의 학생지도면담시간을 수업시간으로 간주하는 것등을 내용으로하는 76학년도 학생지도방안을 마련, 27일학장회의에서 최종확정키로 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올해 신입생 3천1백99명 전원이 학생복을 착용, 등교토록하고 사복차림으로 수업을받을경우 수업일수에 포함시키지 않도록 한다는 것이다.
또 남녀를 구분할수 없는 장발학생은 교련과 체육수업을 받지못하도록 했다.
이밖에 교수들의 학생면담시간을 수업시간으로 계산, 지정된 시간에 교수면담을 받지않은 학생에 대해서는 수업일수에서 빼도록했다. 시간당 배정은 교수면담2시간을 수업1시간으로 대치하는 방안과 학기당2∼3회씩 교수별로 분담, 학생의 집단지도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서울대는 이와 병행, 문제학생 2백여명의 「리스트」를 작성, 개별 상담을 통한 특별지도를 펼 방침이다.
서울대 한당국자는 신입생의 제복입기 의무화 방안에 대해 학생들간의 빈부차 의식을 해소하고 수업 태도를 쇄신, 면학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신입생의 제복화가 실효를 거둘 경우 내년부터 전교생에게 확대,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대가 신입생 교복착용을 규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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