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연금 45%를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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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12일 하오 원호처를 연두 순시, 유근창 원호처장으로부터 업무 계획을 보고 받았다. 유 처장은 올해 원호 사업의 기본 시책을 ▲국가 보상의 신장 확대 ▲자립 지원 사업의 확충 ▲생계 곤란자 중점 지원 ▲원조 대상자의 자립 정신 계발 등에 두고 원호대상자의 소득 향상과 생활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보고했다.
유 처장은 올해에는 작년에 비해서 기본 연금은 45%, 애국지사 보상금과 1급 중상이자 생계 수당은 1백%, 기타 보상금은 40∼50%씩 인상하여 모두 1백60억2천7백만원을 지급할 것이며 앞으로 단계적인 인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 처장은 또 76년 말까지 5천명에게 새로이 직장을 마련해주어 ▼취업 인원 3만5천명이 평균 5만원씩의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저 소득자에게는 법정 의무 고용 비율 범위 안에서 1가구 2인 취업을 허용하고 대기업체와 기술직 취업에 주력하는 한편 중화학 공업 분야의 기능공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l천1백80명에 대해 공공 및 사내 직업 훈련소에서 위탁교육을 실시하겠다고 아울러 보고했다.
이밖에 원호 대상자의 자립 지원 촉진을 위해 자영 및 협업 지원 자금으로 ▲개별 지원은 50만∼70만원씩 ▲협업 지원은 1개소 당 3백만원씩 모두 7천3백80명에게 37억3천9백만원을 융자 지원하고 무주택자 4천6백52가구에 36억3천4백만원의 주택 자금을 지원, 모두 73억7천3백만원 규모의 자립 융자를 실시한다는 것.
유 처장은 특히 원호 대상자 중에서 노령 유족, 장기 질환자 또는 중상이자와 같이 근로능력이 없어 생계가 곤란한 5천9백85명에게는 가족 수에 따라 매년 9천8백∼l만6천8백원씩 모두 6억4천5백만원의 구호 수당을 별도로 지급하고 수용 보호를 희망하는 노령자는 국립 원호원에 입소시켜 노후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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