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중앙음악콩쿠르 영광의 얼굴] 성악 男 이상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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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악역을 소화하느라 콧수염까지 길렀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쁩니다. 콩쿠르 기간 중 포기하려고 마음먹은 적도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김관동 교수님의 격려가 큰 힘이 되었지요."

본선에서 베르디의'오텔로'중 이아고의 아리아를 부른 바리톤 이상민(연세대 4년.26)씨는 어릴 때부터 교회 성가대에서 활동하다 고3 때 본격적으로 성악 공부를 시작했다.

지난해 부산일보 고태국 성악 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좋아하는 성악가는 영국 출신의 바리톤 브라인 터펠이다. 졸업 후 독일 유학을 꿈꾸고 있다.

<심사평>

*** 작품 성격 이해 중요

연주자 자신의 음역과 음색에 어울리는 곡을 선택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재삼 강조하고 싶다.

긴장이 섞이고 가식적인 노래보다는 자연스러운 소리를 내야 하고 작품의 성격을 정확하게 이해한 후 음악을 충실히 표현해야 한다.

올해는 여성 참가자의 수준이 남성에 비해 떨어진 것도 아쉽다.

김태현<상명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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