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회 중앙음악콩쿠르 영광의 얼굴] 작곡 이은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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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쿠르 도전은 처음입니다. 목관 5중주에서 호른을 뺀 특이한 편성이어서 힘들었지만 군악대에서 관악기 편곡을 해본 게 도움이 된 것 같아요. "

목관 4중주를 위한 '해체'를 작곡한 이은재(32.서울대 대학원)씨는 고교 졸업 후 파리 시립음악원에 유학해 작곡의 기초를 다졌다.

현재 서울대에서 정태봉 교수를 사사 중이며 20세기 현대 기법을 사용한 작품을 완성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파리 유학 시절 만난 패션 디자이너와 결혼했다.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날 예정이다.

<심사평>

*** 악기 배합의 妙 터득해야

목관악기의 현란한 선율적 몸짓, 소리 배합에서 오는 절묘한 음색을 터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 기성 작곡가의 모방은 금물이다. 작곡가에겐 무엇보다 자기의 소리와 음악세계가 있어야 한다.

이영조<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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