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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비주류만 호텔 투숙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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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을 방문중인 김영삼 신민당 총재는 9일 독감으로 입원했다. 퇴원한 「가스가·익고」(춘일일행) 민사당 위원장을 당사로 예방, 약 1시간 동안 요담. 김 총재는 이 자리에서도 자기 애호가인 「가스가」 위원장에게 도자기 2점을 선물.
동석했던 「가와무라·가쓰」 (하촌승) 의원 (민사당 국제 국장)은 『작년 소련을 방문했을때 한국 도서관과 「레닌」 국립도서관이 자료 교환을 한다는 소문을 들었다』며 『북괴가 이 문제에 크게 신경을 쓰는 것 같더라』고 전언.
이에 앞서 김 총재는 8일 하오 동경시내 음식점에서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온 고흥문 의원과 만나 약 1시간 반 동안 비밀 회담. 『분위기도 좋았고 전당 대회를 앞두고 당내 문제가 합의 됐을 것』이라는 것이 김 총재 측근의 얘기지만 김·고 두 사람은 『당내 문제라서 말할 수 없다』며 함구.
동경에는 신민당 주류·비주류 의원들이 10여명이나 집결해 있으나 김 총재 일행은 「뉴오따니」에, 이철승·고흥문 의원 등은 「오꾸라」「호텔」에 묵고 있어 주류·비주류가 양쪽으로 나뉘어 투숙. 【동경=김경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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