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 배당투자 "오늘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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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3월 결산법인의 배당락(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짐) 일이 28일로 다가옴에 따라 배당투자를 할 수 있는 날이 27일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라크전쟁 개전 이후 단기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어 단순한 배당만을 노리기보다는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선 경기에 민감하지 않은 제약주를 투자 대상으로 고려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 기업분석부 임진균 차장은 "동화약품.일동제약.유유 등의 배당수익률이 6%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지난해 10월 지주회사로 전환한 대웅은 전기에 25%의 배당을 했던 점을 감안할 경우 5% 내외의 수익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주는 증시 침체로 배당 규모가 지난해에 못미칠 전망이다. 특히 SK글로벌 분식회계 사건과 카드채 부실화 우려로 인한 환매로 미매각수익증권을 떠안게 된 대다수 증권사들의 경우 배당수익률을 지난해보다 낮게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서울증권은 지난해 액면가(2천5백원) 60%의 고배당을 했지만 올해에는 배당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10%의 배당을 한 동원증권도 상품 주식으로 갖고 있는 하나은행 주식의 가격이 급락하는 바람에 평가손실이 예상돼 배당 여부가 불투명하다. 대신증권 우선주와 우리증권 주식 등이 배당 유망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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