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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난방.관리비 크게 올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올 겨울들어 시내 대부분의 「아파트」관리비와 난방비가 지난해보다 30~50%나 뛰어올라 「아파트」주민들과 관리사무소 사이에 관리비.난방비를 둘러싼 시비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게다가 겨울철이면 하루 평균 13~14시간씩 공급되던 「스팀」이 일부 「아파트」에서는 10시간 안팎으로 줄어 실내온도가 섭씨15도 미만이어서 입주자들은 석유 난로나 전기 「히터」를 따로 사용해야 하는등 불편을 겪고 있다.
용산구 이촌동 R「맨션.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평당 6백40원이던 난방비가 올들어 7백90원으로 23%가 올랐으나 하루평균 14시간씩 공급하던 「스팀」을 10시간 정도로 줄여 실제로는 50%나 인상된 셈. 이 「아파트」11동 김모씨는 인상된 난방비와 함께 유대(유대) 보증금조로 3만5천원을 내고 있으나 실내온도가 낮아 석유난로를 따로 사용, 난방비가 가외로 들고 있으며 방안에서도 두터운 옷을 입고 지내야한다는 것.
또 주택공사가 시공한 영동임대 「아파트」는 지난해의 월관리비(임대료포함) 8천원을 지난 1일부터 1만1천원으로 37.5% 인상, 주민들 5백여명이 항의농성을 벌였으며 한강M「아파트」(22평형)도 관리인 임금인상을 이유로 4천4백90원이던 관리비를 지난해 11월1일부터 6천3백25원으로 46%나 올렸다.
난방비가 평당 4백90원으로 다른곳에 비해 비교적 싼 R「맨션」의 경우 관리비를 다른곳의 5배이상 받아 결과적으로 유지비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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