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공사 약 30명 이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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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실·국장 7명 내정>
외무부는 오는 2월말께 대사 등 재외 공관장과 공사 등 약 30명에 대한 대폭적인 인사이동을 단행키로 결정, 인선 작업에 착수했다.
외무부는 본부 간부도 전면 개편할 방침을 세워 노신영 차관과 김정태 정무차관보를 재외 공관장으로 전출시킬 예정이어서 김동휘 문공차관의 전출로 공석이 된 경제차관보와 함께 차관 및 2명의 차관보가 전원 새로 보임될 것 같다.
신임 차관에는 송광정 주「베네쉘라」대사가 내정됐으며 양 차관보에는 윤영교 주「카메룬」대사, 정도정 주「뉴요크」총영사 및 모 부외 인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대사 인사는 신임 최규하 국무총리·박동진 외무장관의 새로운 외교방향에 따라 종래 대사 진용에 대폭적인 이동을 가져올 것이며 특히 작년 제30차「유엔」총회의 한국문제 표결에 나타난 결과가 크게 참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 소식통은 공석중인 주「유엔」대사, 주 호주 대사에 대한 보임과 「아프리카」의 「아이버리코스트」「세네갈」「카메룬」「루안다」중앙「아프리카」주「자이르」대사와 주「아르헨티나」등 중남미 지역 및 사의를 나타낸 이한림 대사가 맡고 있는 「터키」그리고 인도 등 일부 「아시아」지역 공관장 등이 이번 대사 이동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외무부는 이에 앞서 7일 본부 기획관리실장·의전실장과 9명의 국장 중 5명을 다음과 같이 경질키로 내정했다.
▲기획관리실장(직무대리) 최호중(주「제네바」대표부 공사) ▲의전실장(직무대리) 임명진(주「자이르」대사(대외직명) ▲미주국장 박쌍룡(정보문화국장) ▲아중동 국장 노영찬(주 「프랑스」대사관 참사관) ▲방교국장 정우영(주「뉴요크」대표부 공사) ▲정보문화문장 홍일(외교 연구원 연구관) ▲국제경제국장 함태혁(외교연구원 연구관)
한편 이남기 기획관리실장, 지연태 의전실장, 신기흠 아중동 국장, 한우석 방교국장, 신동원 국제경제국장은 2월에 재외 공관장으로 나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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