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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저온에 뺏긴 삼한사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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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추위가 1주일째 기승을 부려 17일 아침 최저기온이 수원에서 영하 13도3분, 청주 영하12도1분, 춘천 영하11도6분, 대전 영하10도5분까지 내려가는등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보였다. 서울지방은 평년보다 3도6분 낮은 영하9도5분이었다.
전방고지는 백암산 영하20도, 대성산·적근산 영하19도, 대관령 영하18도, 대우산 영하17도로 나타났다.
중앙관상대는 「바이칼」 호에 자리잡고 있는 한랭한 대륙성 고기압의 중심부분이 움직이지 않은채 우리나라 쪽으로 세력을 뻗쳐 맑은 날씨에 강추위가 계속되고있다고 설명하고 18일부터이고 기압세력이 변질되어 중부내륙지방에서 기온이 2∼3도쯤 올라 평년과 비슷한 영하7∼8도의 분포를 보인다고 예보했다.
관상대는 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는 북서풍이 불고 이 북서풍이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을 넘어가면서 「푄」현상을 일으켜 영동·영남지방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어 지난 15일 이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내렸다고 밝혔다.
따라서 올겨울의 날씨는 예년보다 높은 이상고온 현상이 계속되다가 갑자기 기온이 떨어진 10일이후부터는 이상저온이 계속되는 삼한사온의 이변을 보이고 있다.
서울지방은 이달 들어 2일부터 4일까지 모두 19.8mm의 비가 내렸을 뿐 쾌청한 날씨가 계속돼 5일부터 습도가 평년보다 평균10%쯤 낮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17일 지역별 최저기온은 다음과 같다. (단위 영하)
▲서울=9.5도 ▲인천=7.5도 ▲수원=13.3도 ▲청주=12.1도 ▲서산=9.3도 ▲대전=10.5도 ▲강릉=4.4도 ▲춘천=11.6도 ▲속초=4.2도 ▲군산=6.3도 ▲전주=8.4도 ▲광주=6.6도 ▲목포=1.1도 ▲제주=영상4.0도 ▲서귀포=영상0.1도 ▲여수=3.9도 ▲추풍령=8.7도 ▲대구=6.6도 ▲포항=5.5도 ▲울산=6.2e도 ▲부산=3.4도 ▲충무=3.9도 ▲진주=8.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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