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안 단일화로 입씨름 사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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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회 농수산위는 대수롭잖은 여야의 농지확대개발촉진법 개정안의 단일화 문제를 놓고 10일까지 연 3일간 소모전.
9일 회의에서 이 문제 처리를 위임받은 정우식(공화) 권효섭(유정) 박병효(신민) 의원 등 3명은 3시간에 걸친 절충을 계속하다 결론을 못 내리고 10일 다시 만났으나 박 의원은 자신의 개정안에 김원태 의원(공화)의 개정안을 혼합시키는 것을 또 거부.
박 의원이 김 의원 개정안을 다음 회기로 넘기자고 하자 이도선 의원(유정)은 『김 의원의 개정안도 농민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라고 했고, 이상신 의원(신민)도 『농민을 위한 법을 만드는데 반대하는 것은 바로 부조리의 하나』라면서 박 의원 처사를 못마땅해했다.
농수산위는 결국 2개 개정안을 그대로 통과, 법사위에 넘겨야 할 형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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