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호 여성·아동 잡지|별첨부록·특집내용을 살펴본다|여성잡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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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여성잡지의 화려한 신년호가 서점가에 나오고 있다. 해마다 여성잡지의 1월호는 특히 인기가 있는데 이는 부록으로 가계부가 끼여있기 때문.
올해도 각 여성잡지는 화려한 원색표지에 살림「메모」·계절에 따른 요리법·효과적인 저축방법 등을 수록하거나 일기 겸용체제 등 저마다의 특색을 자랑하는 가계부를 앞세우고 신년호 판매에 들어갔다.
보통의 경우 30만부를 약간 웃도는 여성잡지들의 총 발행부수가 이번 신년호에 이르러 무려 55만 정도로 늘어났다.
그 중에는 신년호 발행부수가 30만에 이르는 잡지도 있다.
해마다 가중되는 신년호 경쟁을 다소나마 완화하기 위해 올해는 가계부를 신년호부록으로 하는 4개 여성잡지가 가격과 부록체제를 제한하는 약속을 했다.
따라서 76년도 신년호의 가격은 가계부 부록을 끼워 특별정가로 6백원 (평소에는 5백50원)을 매기고 있다.
현재 발매중이거나 2, 3일내 발매예정인 각 가계부의 특색을 살피면-.

<여성중앙>
가계부를 펼치면 한눈에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가 들어오도록 편집하여 주 단위의 생활에 편리하게 꾸몄다.
또 『일기·요리겸용』이라는 것이 편집자 측의 자랑인데 요리연구가 한정혜씨가 소개하는 계절요리 67가지가 원색과 단색화보로 만드는 법과 함께 소개된다. 그 외에 생활과 건강·육아에 대한상식이 매주 들어간다.
본문 2색 1백82「페이지」, 표지는 「비닐·코팅」이 된 2백50「아트」.

<주부생활>
여성잡지 중 가장 오랜 가계부 부록발행 역사를 가진 주부생활은 이번으로 7번째 가계부를 발행한 셈이다.
매년 발행되던 기본「패턴」위에 주부들이 그때그때 필요한 사항을「메모」할 수 있도록 일기난에 넓은「스페이스」를 할당하는데 신경을 썼다고.
본문 2색 모조지 1백「페이지」.

<여원>
다른 가계부와 마찬가지로 주 단위 생활에 중점을 둔 편집. 절약생활을 「모토」로 하여 간편한 절약「아이디어」를 모은『알뜰 살림의 지혜』가 이번 가계부의 특징이다.
본문 2색 1백58「페이지」

<여성동아>
산뜻한 인쇄라는 것이 편집자 측의 자랑. 계절요리 만드는 법을 곁들였고 광고를 많이 넣지 않아 시원한 지면이 특색이다. 군데군데 살림의「힌트」도 함께, 수록하고있다.
한편 여성잡지 외에 저축생활중앙회가 발행하는 종합 월간지 『열매』가 신년호 부록으로 저축생활 중앙회와 여성저축중앙회가 공동 발행하는 가계부를 끼워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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