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계 리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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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교육행정학연구회(회장 신극범)는 지난29일 서울 덕성여대에서 『교육의 조직 구조개선』을 주제로 학술 연구 발표회를 갖고 지금까지의 교육 구조 개선에서 야기된 문젯점들에 대한 비판과 앞으로의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김영식 교수(서울대 사대)는 먼저 그 동안의 교육 혁신은 『근원적인 시정책이기보다는 대증 치료적인 임시방편이었다』고 전제, 『더욱이 제도만 고쳐 놓고 과업·방법·자원·「시스팀」 등의 하위 체제는 그대로 놓아두어 개선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는 절름발이를 만든 예도 허다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김 교수는 『학습자의 능력·필요·적성에 맞는 교육 설계를 위해 선택의 자유가 보장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의 개발, 교육목표를 분명히 한 개방 체제의 개혁 등』을 교육 구조의 개선 방향으로 제시했다.
한편 문교부·교육위원회·각급 학교와 경영 과정·수업 과정이 주가 되는 교육 구조의 의각 체제 및 내부 체제의 인적 구성의 개선 등을 제의한 김재범 박사(한국교육개발원 체제연구국장)는 『장학·연구직원을 보다 확충하고 교육 체제 안의 행정직을 일반 행정 직렬에서 분리, 독립 직렬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교부·교육위원회 등의 인적 구성은 75년4월l일 현재의 문교 통계 연보에 의하면 일반 사무직과 장학·연구직의 비율이 각각 5대1, 3대1정도로 일반 행정직이 절대다수다.
따라서 장학 진들이 본연의 장학 임무에 임한다는 것은 극히 형식적일 뿐이고 일반 사무에 시간을 거의 뺏기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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