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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택 사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삼성물산의 이은택 사장은 『2억「달러」를 돌파한 영광을 정부의 지원, 수출 상품의 55%를 만들어 낸 「그룹」외 생산 업체들, 그리고 임직원들의 줄기찬 노력의 힘으로 돌리고 싶다』고 겸손하게 서두를 열었다.
이 사장은 『해외 여건이 나쁜데도 중화학공업제품 수출이 늘어난 것은 종합무역상사의 힘이었지만 국내에서 제품을 만들어 주신 포항제철·한국기계·동양「시멘트」 등 대기업을 비롯해서 작게는 가내 수공업에 이르기까지 1백50여개 기업이 적극 협조해 준데 거듭 감사를 드린다』고 말을 이어 갔다.
『앞으로의 전략은 무엇보다도 취약점을 보완하는 일입니다. 각 국의 수입 규제가 심해지는데 대비해서 현지의 유력 인사나 기업과 합작을 통해 그 나라 실정에 동화하는 노력을 펴겠습니다. 이것은 국제 「인플레」에 따른 타격도 피해 가는 길이 됩니다.
내년에는 해의 조직망을 배로 늘리고 시장 확대와 품목의 다양화를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수출 증가에 따라 수출용 원자재도 늘어나게 되고 또 내수 자재의 안정적 공급이라는 측면에서 종합무역상사의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연말까지 기구를 대폭 정비 확대할 계획입니다.
얼마 전 「사우디아라비아」 국제 입찰에서 금액으로는 1억2백만「달러」, 상품수로는 3백여 가지나 되는 대규모 낙찰을 받은 바 있는데 이것은 중동 진출의 시범 「케이스」가 되고 이것이 잘못되면 중동 진출이 안 된다는 책임감을 갖고 이것부터 성실히 해 가겠습니다.』
이 사장은 기업인으로서 내년 경기를 낙관하지 않고 있다면서 삼성물산의 내년 수출목표 3억5천만「달러」는 최대 목표가 아닌 최소 목표로 하여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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