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감독원 검사역|길에서 변사로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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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6일 상오6시30분쯤 한국은행 감독원 검사 제2구 검사역 김종철씨(42)가 집에서 1km쯤 떨어진 도봉구수유2동 빨래꼴 입구 길복판에 엎드려 숨져있는 것을 출근하던 간이운수 소속 「버스」운전사 박행대씨(34)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당초 신원을 파악할만한 증명이나 물건이 없고 별외상이 발견되지 않아 단순 변시체로 처리했다가 김씨의 동생 종태씨의 연락으로 27일 하오3시쯤 신원을 밝혀냈다.
경찰은 김씨가 사고전날인 25일하오10시쯤 금융단 새마을 교육 동기생인 주기선씨(43·산은비서직) 등 7명과 함께 명동술집에서 맥주를 마시고 헤어졌다는 사실을 밝히는 한편 시체발견당시 양복상하의와 왼쪽구두가 없고 속옷차림이었다는 점을 감안, 만취된채 귀가하던 김씨가 강도를 당한뒤 길에 쓰러져 잠들어 죽은 것으로 추정.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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