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지도자 책임감 강하나|만족도·지속감은 비교적 낮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새마을운동연구발표회가 27일 상오 유기춘 문교부장관을 비롯, 각 시·도 새마을담당관·대학교수·학생등 4백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종로구 삼청동 중앙교육연구원에서 열렸다.
이 연구발표회에서는 새마을운동 지속화 방안등 11개 과제를 36명의 교수가 지역별로 분담, 공동 연구해온 결과를 발표했다.
김종섭(영남대) 이정림(계명대) 한종렬(경북대) 교수「팀」은 이 발표에서 새마을 지도자들이 대체로 강한 책임감을 갖고있으나 만족도는 46.7%, 기속감은 44.7%로 비교적 낮은편이며 전체의 21.7%가 해당 이·동장과의 불화 및 비협조 관계에 있다고 지적했다.
또 김순규(경남대) 이명길(경상대) 임충신교수(울산공대) 「팀」은 경남도내 모범 새마을 1백50개 부락의 새마을 지도자 1백5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행정기관이 지도자의 애로·건의사항을 성실히 받아들인다는 의견은 30%에 불과하고 담당공무원들이 실적에만 치우쳐 형식적이고 일방적인 지시만 한다는 대답은 35%나 되었으며 이들 중 29.9%는 관계기관장의 순방이 형식적이고 의례적이기 때문에 『귀찮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교수들은 대책으로 ▲연수기회확대 ▲새마을정보를 위한 「매스미디어」확대 ▲장학금수혜조건의 완화 ▲의료혜택의 제도화 ▲지도자의 사회적 정도를 높이는 제도적 보장 ▲포상종별의 다양화 ▲공식행사에의 지도자초청 ▲「새마을의 날」(4월22일)을 제정하고 이를 국경공휴일로 할것등을 건의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