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외무회견, 전과는 대조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제30차「유엔」총회를 마치고2개월만에 25일 밤 귀국한 김동조 외무장관은『김동조 외교엔 실패가 없다』『「리마」에서는 패배나 전사는 없이 승리만 있었다』던 종전과 대조적으로 도착회견에선 말을 조심.
김 장관은 예전과 달리 20여분이나 기자회견에 응하면서 이번「유엔」총회결과에 대한 평가를 묻는 데엔『총회직후 발표된 성명에서 견해를 밝힌바 있다』며 내년「유엔」총회 양상, 외교대책·전망, 휴전당사국회의 전망 등에 관해 선『두고봐야겠다』『내년에 가 봐야 알겠다』는 등으로 명확한 답변을 회피.
김 장관은 앞으로의 논공행상에 대해『내 자신이 전력을 다했지만 죄스럽게 생각하면서 남의 문책여부를 얘기한다는 것은 너무 조급하고 외람 된 것』이라고 했고, 자신의 인책거취에 관한 질문엔『아직도 국회가 열려 있느냐』고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