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 「거인」팀으로 이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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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일본 「프로」야구 일본「햄」의 간판선수인 장훈이 20일 「센트럴·리그」인「요미우리·자이언트」 (통칭거인)로 이적하게됐다.
장훈의 거인「팀」이적은 20일 저녁 동경 「시나가와」(품천) 「퍼시픽·호텔」에서 벌인 일본 「햄」의 감독 「오오자와」(대택)와 거인의 「나가시마」(장도)감독과의 협의에서 확정된 것이다.
이날 「오오자와」감독은 『장훈의「트레이드」는 금전문제로 해결할 수 있는것이 아니어서, 투수와 내야수 1명등 2대1로 요구했다』고 말했으며 거인의「나가시마」감독은 『장훈이 거인군으로와서 최후로 야구생활을 하고 싶다고 여러차례 말한바 있다. 장훈이 거인군에와서 적어도 2년동안만 실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해 준다면 좋겠다』고 말하고 장훈의 연봉문제는 구단측과 추후협의하여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훈을 거인으로 방출한 일본 「햄」은 그 「트레이드」조건으로 거인의 「다까하시」(고교), 「오가와」 (소천), 「구라다」(창전)투수중 1명과 내야수인 「후지다」(부전),「우에다」(상전)중 1명등 2명을 요구하고 있다.
「나가시마」감독은 일본「햄」의 이러한 조건은 거인「팀」이 「간사이」(관서) 원정에서 돌아오는 24일 이후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일본 「햄」의 전신인 동영「플라이」시절로부터 17년만에 거인으로 「트레이드」된 장훈은 『거인에 들어가는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나는 어렸을때부터 거인 「유니폼」을 입는것을 그리워했다. 17년전 동영 「플라이」시절에 「스카우트」됐을때와 같은 새로운 기분으로 야구를 하겠다』고 말하고 『그동안 희비애락도 많았고 최근 지명타자로 활약하여 수비를 제대로 못했지만 이것은 염려할것이 없고 감독이 위치를 결정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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