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부문 1위 조영수(26·한대 4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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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과연 성악을 해낼 수 있을까 스스로 망설이고 방황해 왔으나 이젠 갈 길이 확정된 것 같다』고 선뜻 수상소감을 말하는 조씨는 「클래식」을 전공한 「팝·송」가수 조영남씨의 동생이다.
키와 웃는 모습뿐 아니라 둥그런 음색까지 형을 닮은 조씨는 「바리톤」. 「콩쿠르」에의 첫 출전에서 영예를 획득한 그는 6년 전인 고 3때 정식으로 노래 수업을 시작했다.
『노래를 부를 때면 늘 행복감을 느꼈으나 성악가가 되겠다는 포부는 감히 품어보지 않았지요. 유치원 시절부터 내내 교회의 성가대에 소속해 왔는데, 이것이 음악성 받침구실을 하나봐요』라는 것이 자평. 스승인 오현명씨로부터는 그 엄격한 탓인지 칭찬을 들어본 적이 없다고 한다.
연기력을 갖춘 「오페라」가수가 되고 싶은 그는 홀어머니의 3남 2녀중 막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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