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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대용식 개발|식생활개선 식품경연대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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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지난 23일 주부교실 식생활시범관에서 열린 「식생활개선식품경연대회」에서 고구마찜떡(경기 유남천씨 작품) 수수말이(강원 이강희) 율무영양밥(전남 이영자) 등이 각각 국회의장상·대법원장상·국무총리상을 차지, 대용식 개발의 밝은 가능성을 보였다.
전국에서 예선을 거친 40명의 주부가 참가한 이날 대회에는 도토리 콩국수·감자 유부초밥·찰수수「도너츠」등 갖가지 잡곡을 이용한 음식들이 즉석에서 요리, 출품됐다.
윤서석(중앙대 사범대학장) 김숙희(이대 교수) 서원종(농수산부 식량국장)씨 등이 심사한 이날 대회에서는 주식으로의 대체 가능성·경제성·재료구입의 용역성·조리과정의 간편성·볼품과 맛·개발 가능성을 심사기준으로 했다. 그래서 이날 뽑힌 음식들은 재료비가 50원∼1백원(1인분)밖에 안되며 그러면서도 다른 일품요리에 비해 영양과 「칼로리」가 떨어지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수상음식과 요리법을 소개한다.
▲고구마찜떡=보리쌀과 차수수를 곱게 갈아 물을 약간 부어 놓는다. 고구마·당근 썬 것·콩 불린 것을 설탕에 버무려 놓았다가 보리·수수가루와 함께 찜통에서 쪄낸다.
▲수수말이=수수가루·감자(혹은 고구마) 장판에 간 것을 반죽해서 둥글게 빚어 「팬」에서 한쪽만 지진다. 오이·당근·양배추·양파를 잘게 썰어 소금·식초는 양념한 후 수수부침에 얹어 반을 접어 아무린다.
▲율무영양밥=율무·쌀·콩을 씻고 물을 부어 밥을 안친다. 조개·굴과 당근·호박 썬 것을 밥 위에 얹어 익힌다. 고루 섞어 접시에 담고 달걀을 부쳐 덮고 「케첩」이나 양념장을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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