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포 살인강도 탈영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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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신당동 부성사 전당포 강도살인범 전세규(23)가 25일 상오 10시쯤 경기도 시흥과 안양사이 검문소에 나타났다가 잠적, 경찰은 수사반을 급파, 추적중이다.
전은 안양에서 시흥쪽으로 시외「버스」를 타고 가다 지지대고개 검문소에서 경찰관이 검문을 하러 「버스」를 세우자 「버스」에서 내려 안양쪽으로 달아났다.
이에 앞서 상오 9시 40분쯤 경기도 시흥군 의왕면 왕곡2리박광자씨(여)가 범인 전과 비슷한 청년 1명이 왕곡리에 나타났다고 경찰에 신고했었다. 박씨에 따르면 이 청년은 근처 구멍가게에서 편지봉투 2장, 「볼펜」1개, 맥주 1병, 오징어통조림 1통 등 1천 70원어치를 사 갔다는 것.
24일 하오 7시 10분쯤 서울 중구 을지로 3가 세운상가 앞길에서 경기 5나 50l6호 용달차 운전사 박규성씨(41)가 수배중인 서울 부성사 전당포 살인사건의 범인 전세규를 닮은 청년 l명을 남산입구까지 태워다줬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운전사 박씨는 철근을 싣고 세운상가 앞길에 정차중 「스포츠」형 머리에 감색「잠바」와 「나일론」하의를 입고 검은색 소형 손가방을 든 키 1백70M쯤의 청년 1명이 차문을 열고 올라타며 『남산까지 가자』고 해 처음에는 하주인줄 알았으나 미심쩍은 생각이 들어 남산입구에서 경찰에 신고하려는 순간 차에서 뛰어내려 도망쳤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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