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니드·칸토로비치 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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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912년 「레닌그라드」생. 22세에 「레닌그라드」대 교수, 23세에 소련인들이 최고의 영예로 여기는 과학 「아카데미」정 회원으로 뽑힌 천재.
수리 경제학을 전공하면서 자원의 최적 배분에 주력·「칸토로비치」 교수는 소련 수리 경제학의 지도적 학자로서 10년 전 소련 경제의 자유화 논쟁이 한창 벌어질 때 그는 소련의 불충분한 투자 정책이 적정 경제성장의 실패를 초래했다고 지적하고 이윤과 보상을 연결시키는 개혁 등을 거듭 주장하여 소련 당국의 미움을 사기도 했으나 그 이래 그의 많은 이론들이 정책에 도입되어 소련의 희귀한 경제 자원들을 최선으로 이용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또 「칸토로비치」 교수는 중앙 집중적인 소련 경제의 지방 분권화를 주장하고 있으며 소련의 불충분한 투자 정책이 적정 경제 성장의 실패를 초래했음을 지적, 공식 경제 정책을 비판하고 있으나 그의 비판이 숫자 속에 감춰져 있기 때문에 「사하로프」 박사와 같은 탄압을 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의 이와 같은 연구는 사회주의 경제 제창 수립에 크게 기여했으며 그 공로로 49년 「레닌」상을 탄 것을 비롯, 65년에는 소련 국가상을 받았으며 소련 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노벨」 경제학상의 영예를 누렸다. 현직은 「모스크바」 통계 수학 방법 경영 연구소 부소장. 주저는 『생산 조직과 기획의 수학적 방법』. <외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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