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개 법인에 기업공개 최고|명단발표 30사는 연내·75사는 심사 후 2개월 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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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재무부는 기업공개대상법인 1백5개사를 선정, 명단을 발표하고 이중 30개사는 원칙적으로 연내에, 75개사는 실사 후 2개월 안에 기업을 공개토록 6일 최고했다. 재무부는 국민적대기업의 기업공개를 촉진하기 위해 계열기업의 주기업·수출실적·외형·차관액 등을 기준으로 대상기업 1백5개사를 선정하고 해당회사에 대해 공개계획서와 재무자료를 10월중에 투자공사에 제출토록 했다.
1백5개회사 중 자진해서 기업을 공개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동국제강 등 30개 사는 연내로 기업공개를 이행토록 최고했고 나머지 대농·한국합판 등 75개 사에 대해선 재무자료를 제출케 하여 서류심사 후 우량기업은 원칙적으로 2개월 이내에 공개토록 최고하고 이러한 최고에도 불구하고 기업공개를 않는 기업에 대해선 76년 초에 기업공개촉진법에 의한 강제공개를 지정키로 했다.
75개의 심사대상기업에 대해선 10월말까지 자료를 내게 해 투공에서 실사 후 11월중에 적격기업으로 통보한다.
김용환 재무장관은 1백5개 기업에 대한 공개 최고는 행정조처로서 기업에 대한 강력한 공개권유라고 설명하고 대상기업에 대해선 일정수준 이상의 배당보장각서를 받지는 않을 것이나 투자자에 손해를 안 끼치도록 하기 위해서 배당능력이 낮은 기업은 우선주 및 할인발행을 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1백5개 사의 대상기업 중엔 재무상태가 나빠 당분간은 적정배당이 어려운 기업들이 많다.
김 장관은 1백5개의 대상기업은 반드시 기업공개 준비를 해야하며 내년 6월엔 다시 대상기업을 추가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현재 계열기업 5백22사 중 공개된 것은 13.4%인 70사이며 외형 「랭킹」 1백34사 중에서 공개된 것은 70사, 수출 「랭킹」1백34사중 공개기업은 34사로서 계열기업 및 대기업의 공개가 극히 부진하므로 앞으로 이들 기업에 대한 공개를 꾸준히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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