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부 복지기금제 설치 건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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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국광산노조(위원장 최정섭)는 30일 광산근로자의 노후나 재해가 발생했을 때의 보장을 위해 「광산근로자 복지기금제」설치를 여당과 상공부·노동청등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이 복지기금은 생산되는 석탄 1t(정부고시가격 4급탄 기준6천 원)에 1백원 씩 첨가, 76년부터 5년 동안 적립한 1백80억 원을 기금으로 광산근로자들의 노후와 재해근로자를 위해 쓰도록 한다는 것이다.
광산노조는 광산근로자들이 가장 불량한 작업 환경 속에서 일하고 있어 재해 발생율이 높은데다가 근로자의 자연감소현상마저 높아 이 같은 제도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광산노조에 따르면 6만 광산근로자의 평균임금(내년9월 기준)이 5인 가족 생계비의 60%에 해당하는 5만1천25원에 불과한데다 74년 한해 동안 노조가 결성된 사업장에서 5천4백76의 재해가 발생, 2백52명이 사망하고 5천7백24명의 중경상자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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