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공동제의 형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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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외무부 소식통은 22일「키신저」미 국무장관이「유엔」총회에서 행한 연설가운데 한국문제를 언급하면서『휴전협정을 보전하기 위할 방법을 협의할 회의를 소집하자』고 제의할 것은 미국뿐만이 아닌 한국과 미국의 공동 제의라고 23일 설명했다.
소식통은 한반도 휴전협정을 유지하면서 협정의 보전을 강구하기 위한 자리에 한국은 당연히 당사자로 참여해야 하며 따라서「키신저」장관이 밝혔듯이 이 제의는 한-미 양국의 명백한 공동제의라고 강조했다.
김동조 장관 명의로 된 성명은「우리는 북한공산주의자 및 그 동조자들이 부정적인 태도를 버리고 우리의 진지한 제의를 받아들이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외교소식통은 23일「키신저」미 국무장관의 한반도문제에 관한 4개국 회의제의에 관해 한국과 미국은 충분한 사전협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미 양국은 이번 제의를 함에 있어 제30차「유엔」총회에 제출된 서방측 결의안이 밝히고 있는 한반도 휴전체제의 근본을 변동시키지는 않겠다는 점에 합의가 이루어져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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