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 직행 요구 묵살…소매치기 도주|버스운전사들 구속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안내양도 입건>
서울성북경찰서는 20일 소매치기 당한 승객의 요구를 묵살하고 「버스」정류장에 차를 세워 범인을 도망치게 한 서울 5사 7012호 운전사 김영돌씨 (41)를 범인은닉 혐의로 구속하고 차장 정모 양(18)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는 지난16일 하오 9시쯤 동대문구 신설동 고가도로 입구에서 안암교로 가던 중 승객 한영웅씨 (38)가 24세 가량의 남자2명에게 현금3천5백원을 소매치기 당한 뒤 차안에서 범인들과 싸우는 것을 본 이모씨(38)가『차를 파출소로 몰고 가자』 고 요구했으나 묵살, 안암교 「버스」 정류장에 차를 세웠으며 차장 정양은 문을 열어 소매치기들이 도망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