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학 전시실」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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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립과학관(관장 김지은)은 18일 광복 30주년 전국과학전람회 개막과 함께 주부들을 위한 생활과학전시실을 신설했다.
과학관(창경원 옆 소재) 4층에 마련된 생활과학전시실은 주부들의 과학에 대한 상식을 넓히고 특히 가정에서 사용하는 각종 전기제품에 대한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사용법과 올바른 이해를 돕도록 꾸며져 있다.
전시실에는 「퓨즈」와 「차임벨」연결법 등 가정배선법과 「소키트」 「플러그」 「스위치」 「콘덴서」등이 종류별로 전시돼 있다.
또 전기밥솥·보온밥통·TV·다리미·냉장고·「믹서」등 각종 가정 전기용품의 얼개와 원리를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안전한 취급법과 시간당 소모전력과 전기요금(별표)을 알 수 있도록 돼있다.
이밖에 용도에 따른 조명기구와 조명도, AM과 FM방송의 원리도 쉽게 설명돼 있으며 부엌의 과학화를 위한 주방설비가 자세한 설명과 함께 전시돼있다.
또 1∼3층에 있는 상설전시관은 기계의 기본운동·자주정복·해저자원개발·식품과 영양·전자 음향오락·전자계산기·TV「컴퓨터」·결정의 석출·지하자원·인체의 기능·교과서에 있는 곤충표본 전시실 등으로 새로 꾸몄다.
생활과학전시실을 비롯한 상설전시실의 모든 전시품은 관람자가 직접 조작해 봄으로써 과학에 관심과 흥미를 갖게 함은 물론 실생활에의 응용과 과학적 사고력의 향상을 꾀할 수 있도록 돼있다.
국립과학관의 개관시간은 상오9시반부터 하오5시반까지며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 다음날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어른 30원, 어린이 20원이며 가족단체는 공휴일에 한해 10원씩 할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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