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4명, 1차전서 결승(레슬링 자유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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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파리 주섭일특파원 중계】「모스크바」에서 15일부터 개막된 제29회 세계역도 선수권대회에 출전하고 있는 한국역도선수단은 첫날 「플라이」급의 윤중희선수가 출전, 합계2백25kg을 기록했으나 등외로 탈락했다. 윤중희선수는 이날 인상1백kg (종전95kg), 용상1백25kg, 합계 2백25kg(종전2백20kg)으로 인상과 합계에서 각각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좋은 기록이었으나 세계수준이 워낙 높아 등외로 처지고 말았다.
「라이트」급 원신희는 19일 상오1시(한국시간) 27명의 선수와 경기를 갖는다. 한편 15일부터「민스크」에서 자유형경기에 들어간 세계 「레슬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은 4명의 선수가 출전, 모두 1차전에서 승리해 호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이날 「주니어·플라이」급 김화경은 일본의「고도·아끼다」를 2회「폴」로 제압했고, 「플라이」급의 전해섭은 미국의「헨즈·제임즈」에게 3회「폴」승을, 「페터」급의 양정모는 「터키」의「아라크·데호바이」에게 15-5로 판정승했다. 또한「라이트」급의 장호성도「스웨덴」의 「링겔·라나즈프」에게 7-3으로 판정승했다. 한편 「그레코·로만」형 경기의 10체급 중 8체급에서 우승한 소련은 자유형경기에서 초반부터 의외로 부진, 「주니어·플라이」급의 유력한 우승후보 「아나톨리·카리트뉴크」가 1회전에「유럽·챔피언」인 「불가리아」의 「카사니사에프」에게 판정패했고 「페더」급의 「보리스·바야예프」도 역시 1회전에서 몽고의 세계 「챔피언」「제베이진·오이도프」에게 판정패했다.
그러나 미국은 예상을 뒤엎고 10개의 경기 중 3개만을 제외한 7개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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