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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소세포 재생해 피부 톤 밝게 하고 노화 흔적 지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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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면

줄기세포는 세포재생 효과로 주름·기미·피부처짐 등 피부노화를 개선한다.

줄기세포의 임상 활용은 미용 분야에서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골판지처럼 축 처진 얼굴 피부를 당겨 올리고, 검버섯이나 주근깨 같은 색소침착을 개선한다. 아직은 진행형이지만 꽃중년이 반길 만한 가능성도 엿보인다. 바노바기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의 도움말로 미용부문에 활용되는 줄기세포 치료와 주의사항을 알아본다.

줄기세포, 다양한 성장인자 가져

안티에이징 시술은 크게 세 가지다. 늘어진 피부를 당겨주는 것과 주름진 피부를 깎아내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필러로 파인 주름을 메우는 것이다. 여기에 줄기세포가 추가되면 성형외과는 동안을 만드는 새로운 무기를 갖게 되는 셈이다.

 줄기세포의 장점은 근본적인 피부재생이 가능하다는 것. 세포의 분화와 함께 다양한 성장인자를 가지고 있어 노화·질병·선천적 결함으로 손상을 입은 피부를 복원·재생시킬 수 있다.

 노화가 진행된 부위에 줄기세포를 이식하면 주름이 개선되고, 처진 피부가 당겨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피부의 탄력이 떨어지는 것은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과 같은 탄력섬유가 줄기 때문이다. 줄기세포의 성장인자는 바로 노화와 관련한 세포를 재생시켜 피부의 탄력성을 높여준다.

 줄기세포는 피부의 색소도 옅게 하는 기능이 있다. 기미·주근깨·다크서클을 개선한다. 피부의 색소세포를 정상화시켜 불필요한 멜라닌 색소를 억제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또 피부 톤을 밝게 하며 튼살·모공 등의 노화를 회복시키는 역할을 한다.

무균환경에서 추출·분리·주입해야

줄기세포 시술도 다른 미용시술과 마찬가지로 효과와 안전성을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세포를 추출·분리·주입하는 과정에 경험 많은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전 과정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무균환경 시스템을 갖춘 곳이 좋다. 세포 추출 과정에서 기술이 부족하면 피부에 요철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감염 문제도 유의해야 할 사항. 추출 과정에서 공기에 미세먼지 수가 많으면 감염 위험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감염 위험을 최소화한 무균실 내에서 세포를 추출해야 한다.

 자동기기로는 셀(세포의 단위)을 효과적으로 분리하는 것이 어렵다. 전문 연구원이 현미경을 통해 세포 수를 확인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따라서 전문 연구원과 전문 장비를 보유하고 있는지도 꼼꼼하게 따져본다.

 보통 줄기세포는 추출 후 영하 20도에서 보관하면 세포의 오염이나 세포 손상이 발생해 한 번 시술로 그친다. 반면에 극저온 냉동보관 시스템(영하 200도 이하)을 이용하면 줄기세포의 오염이나 손상을 막을 수 있다. 한 번 추출해서 여러 번의 시술이 가능해 시술효과를 높일 수 있다. 또 건강할 때 추출한 줄기세포를 보관해 두었다가 나중에 활용할 수 있다.

 반 원장은 “무균환경에서 조직을 추출·분리·주입하는 기술과 경험이 풍부해야 안전한 시술로 환자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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