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수, 소·터키선수와 6승1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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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14일 끝난 「그레코·로만」형 경기에서 한국은「플라이」급 백승현, 「웰터」급 강룡식, 「라이트」급 김해명 3선수를 출전시켰다. 초반전은 소련 「루마니아」「폴란드」「헝가리」등 동구선수들이 석권했다. 백선수는 1차전에서 「루마니아」에, 강선수는 일본에 각각 이겼고, 김 선수는 일본에 졌다. 2차전에서는 백이 소련에, 김은「헝가리」에, 강도「루마니아」에 각각 졌다.
3회전에서 백은 부전승을 거두고 강은 「폴란드」에 분패했고 4회전에서는 백이 우승후보 「루마니아」를 판전승으로 꺾었고 김과 강은 탈락했다.
5차전에서 백은 「터키」의 「와잘·사우」선수를 8-7로 누르고 6차전에서 숙적 일본의 「시라야마」를 맞아 8-8로 비겼으나 선취실점을 계산, 판정승을 거두었다. 이때 소련은 우리 백선수가 이긴 「터키」에 패배한 이변을 낳았다. 이렇게 마지막 남은 소련 「터키」한국은 승부를 겨루지 않고 벌점을 따졌는데 한국의 백승현이 6점, 「터키」선수가 5점, 소련선수가 4점이 되어 백승현은 동「메달」에 머무르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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