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수감 중에 바람 피웠다고 아들과 합세 아내때려 숨지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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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0일 하오9시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 2가 57의 32 김영자씨(50) 집에서 김씨의 남편 임영오씨(48)와 아들 성수씨(22·공원)가 김씨와 언쟁 끝에 합세해 김씨의 머리를 벽에 부딪치게 해 졸도시켜 김씨는 병원으로 옮기는 도중 숨졌다. 임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6월까지 공갈죄로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동안 부인 김씨가 바람을 피웠다고 자주 부부싸움을 벌여오던 중 이날도 세 사람이 안방에서 소주 1병을 함께 마시다 싸움 끝에 임씨가 부인 김씨의 멱살을 잡고 『죽여버리겠다』며 머리를 벽에 세 번 밀어 부딪치게 해 쓰러지자 아들 성수씨가 쓰러진 김씨를 문밖으로 끌어내면서 「시멘트」바닥에 밀어 졸도케 했다는 것.
경찰은 임씨 부자를 폭행치사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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