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교과서에 한국 왜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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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김종필 국무총리는 11일 금년도 2·4분기 심사분석보고를 듣고 『외국 교과서를 검토해본 결과 대부분 국가들이 한국에 관한 사실을 왜곡하거나 낡은 통계를 인용하는 등 잘못 기술하는 일이 많다』고 지적, 『외무·문교·문공부는 3부 합동으로 한국에 관해 잘못 기술한 각 국 교과서를 시정하는 노력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평가교수단으로부터「국적 있는 교육의 충실화」라는 주제의 보고를 받은 후 이와 같이 지시하고 『외교관·공보관이 해외에 많이 나가있지만 이 문제에 손을 쓰고는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총리는 『외국의 어린학생에게 한국에 관해 잘못된 인식을 넣어주면 외교성과를 거두기가 어렵다』고 말하고 『지금도 서울역전에서 지게위에 낮잠 자는 사람의 사진을 실은 교과서를 발행하는 나라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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