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잠실 버스노선 신설 시급|잠실·청담 주민들 통행불편|업자들 반대로 시서 우물우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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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잠실지구와 영동지구를 잇는 청담교 및 강남2로 등 강남 신시가지 조성을 위한 주요 건설공사를 끝냈으나 운수업자들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잠실∼영동간을 운행하는 시내 「버스」노선을 신설치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달 26일부터 입주한 잠실지구 시영「아파트」 주민들을 비롯, 잠실·청담동주민들이 통행에 큰 불편을 겪고있으며 이 지역 개발을 촉진키 위해 만든 교량과 도로가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는 영동 및 잠실지구를 강남신시가지로 개발키 위해 잠실과 영동지구를 잇는 청담교를 건설하고 강남2로를 이교량을 통해 연장하는 등 지역개발을 촉진키 위한 기간시설을 완공하고 이와 함께 잠실시영 「아파트」를 준공, 입주식까지 끝냈으나 청담교를 거쳐 잠실과 영동지구를 연결 운행하는 시내 「버스」노선을 지금까지 신설치 않고 있다는 것.
이같이 시내 「버스」 노선을 들이지 않는 것은 주택공사가 시공중인 잠실 「아파트」가 아직 완공되지 않았고 시영 「아파트」도 완전히 입주가 끝나지 않아 「버스」노선을 신설할 경우 승객이 적어 적자운행으로 손해를 봐야한다는 운수업자들의 주장을 시운수국이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잠실시영 「아파트」 주민들은 눈 앞에 영동을 두고도 잠실대교를 통해 강북지역을 돌아 영동교를 거치는 우회도로를 따라 「버스」를 2번씩이나 갈아타고 영동나들이를 해야하는 공로행정을 시정해줄 것을 관계당국에 진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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