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가족법개정 촉진의날」 정해|YWCA서 강연·가두계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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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범여성가족법촉진회」를 결성(73년6월)한 여성지도자들은 9인소위(이숙종·이태형·김정례·손인실·김봉희·오춘희·김점순·박봉애·현기순) 와 각 여성단체별로 9월 국회상정을 향한 마지막 박차를 가하고 있다.
YWCA는 9일을 「가족법개정 촉진의날」로 정하고 대규모의 강연과 가두계몽을 벌인다. 상오8시부터 하오8시까지 5차례로 나누어 특별강연·전단배포·가두계몽을 벌여 6천여 Y회원과 일반여성이 참여토록 할 예정이다. Y휴게실에서 열리는 특별강연에서는 가족법개정의 의의를 설명하게 된다.
▲상오8시∼9시=Y이정·지도자 등 참가, 광화문비각을 중심으로 전단배포 ▲상오11시∼하오1시=배경숙씨(건대교수)강연, 명동입구서 전단배포 ▲하오1시30분∼3시30분=배경숙씨 강연, 중앙우체국 앞서 전단배포 ▲하오3시30분∼5시30분=김용한씨(건대2부대학장)강연, 명동입구서 전단배포 ▲하오6시30분∼8시=차명희씨 (가정법률상담소상담위원) 강연, 중앙우체국앞서 전단배포.
한편 「범여성가족법촉진회」의 운동에 반대하고있는 「한국가족제도수호위원회」의 소식을 들은 촉진회사무국장 김천주씨는 『가족법개정운동이 무엇인지 모르는데서 오는 행동』이라고 일축했다. 『호주제를 폐지하자는 것이 아니라 가족전체의 의견으로 대변돼야 한다는 것이고, 동성동본 허혼도 부득이 결혼하게된 사람들을 구제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어서 『가족법개정운동은 여자가 남자에게 대항하자는 것이 아니라 온가족에게 좀더 합리적인 법률을 제정하자는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여성만이 아니라 남성지도자를 포함한 「범국민개정촉진회」를 결성하겠다고 대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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