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의 방치로 녹스는 재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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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 서대문구청의 새마을취로사업용「리어카」9백32대가 지난 7월초부터 서대문구서산동빙색천 하천부지에 쌓여진 채 비를 맞아 녹슬고 있다.
물이 잔뜩 괴어있는 땅위에 방치된 채 여름 비를 그대로 맞은「리어카」들은 거의 전부가 재생시키기 힘들 정도로 손잡이 등 쇠골격은 시뻘겋게 녹슬었고 나무널판은 시꺼멓게 썩어 들어가고 있다.
새마을사업 상반기 1차 사업을 끝내고 9월말에 하반기 2차 사업이 시작될 때까지 임시로 보관.
수리하기 위해 이곳에 모아 놓았다는「리어카」중 이미1백24대는 완파됐고 나머지는 대부분 불량품이 됐다.
서대문구청 토목과는 이 부근에 5평정도의 임시수리실을 만들어놓고 『닦고 죄고 기름을 치자. 야시간 l백20% 정비』라고 쓴 간판까지 걸어놓았으나 4일 현재 현장에는 임시직원 정모 씨(45)등 4명이 경비를 돌고 있을 뿐 수리작업은 시작도 안하고 있다.
서대문구청 토목과장 신영우 씨는 『빠른 시일 안에 수리입찰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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