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 내전 위기에 육군, 곤살베스 취임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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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리스본 3일 AP·UPI종합】「포르투갈」전군의 주축을 이루는 육군의 2백40명 장교 및 하사관 대의원 총장는 3일 14시간의 격론 끝에 친공적인 「바스코·곤살베스」전 수상의 합참의장 취임을 4대1의 압도적 비율로 거부키로 결정했으나 「곤살베스」장군은 공산만의 무장화와 지지군 부대를 동원하여 무력대결 하겠다고 선언함으로써 「포르투갈」을 다시 내전 위기 속에 몰아넣었다.
「포르투갈」군부 「쿠데타」주동자들인 전 외상 「에르네스토·멜로·안투네스」소령과「바스코·로렌코」등 온건파 장교들은 그들의 혁명 공약인 복수정당제 대의 민주정치의 확립과 민정 이양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친공적 「곤살베스」장군의 합참의장 취임을 거부하고 군부와 정부안에서 공산당의 일방적 독주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 이를 육군 대의원 총회에서 관철시키고 「파비아오」육참 총장을 통해 이 결정을 「고메스」대통령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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